[여성복지론]생애주기적 관점에서 바라본 여성들의 문제점과 이성들에게 당면한 과업은 무엇이 있을지 생애주기를 "(1)유아기와 아동기 (2) 청소년기와 청년기 , (3) 중년기 , (4) 노년기 " 4단계로 나누어 서술해 보시오.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바라본 여성의 문제점과 당면과업
1. 서론
여성의 삶은 생물학적 특성과 사회문화적 맥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과정 속에서 전개된다. 한국 사회는 급격한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경험하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성별 임금격차, 경력단절, 돌봄노동의 불평등한 분담 등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 202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31.2%에 달하며,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은 여전히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생애주기적 관점은 개인의 발달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해하는 접근법으로, 각 단계마다 직면하는 발달과업과 위기를 규명한다. 여성의 경우 생물학적 발달과업 외에도 성역할 사회화, 재생산 역할, 돌봄 책임 등 젠더 특정적 과제가 생애 전반에 걸쳐 부과된다. 본 레포트는 여성의 생애주기를 유아기와 아동기, 청소년기와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의 4단계로 구분하여 각 시기별 문제점과 당면과업을 분석하고, 여성복지 차원의 실천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2.1 생애주기 이론
생애주기 이론은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과 레빈슨의 성인발달이론을 기반으로 개인의 생애를 연속적인 단계로 이해한다. 에릭슨은 인간의 발달을 8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마다 특정한 심리사회적 위기와 발달과업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레빈슨은 성인기를 중심으로 생애구조의 변화와 전환기에 주목하며, 개인이 사회적 역할과 관계 속에서 정체성을 형성해 간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이론들은 생애 전반에 걸친 발달의 연속성과 각 단계의 특수성을 동시에 강조한다.
그러나 전통적 생애주기 이론은 남성 중심적 관점에서 구성되어 여성의 특수한 경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예를 들어 출산과 육아, 경력단절과 재취업, 돌봄노동의 이중부담 등 여성 특유의 생애사건이 이론에서 주변화되어 왔다. 이에 페미니스트 학자들은 젠더 관점을 통합한 생애주기 이론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여성의 생애과정이 가부장적 사회구조와 젠더규범의 영향 하에서 형성됨을 강조한다.
2.2 페미니스트 생애발달 관점
페미니스트 생애발달 관점은 여성의 발달과정을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구조적 맥락에서 이해한다. 길리건은 여성의 도덕발달이 관계 지향적 돌봄 윤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며, 남성 중심의 정의 윤리와 구별되는 여성 특유의 발달경로를 제시했다. 밀러와 스티버는 관계문화이론을 통해 여성의 자아발달이 타인과의 연결과 상호성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전통적 발달이론이 강조하는 분리와 자율성 대신, 관계성과 상호의존성이 여성 정체성의 핵심임을 주장한다.
한편 교차성 이론은 여성 내부의 다양성에 주목한다. 계층, 학력, 장애 유무, 성적 지향 등 다양한 사회적 정체성이 교차하면서 여성의 생애경험은 이질적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생애주기적 접근은 보편적 여성 경험을 전제하기보다, 개별 여성이 처한 구조적 위치와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은 여성복지 실천에서 획일적 서비스가 아닌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3. 생애주기별 여성의 문제점과 당면과업
3.1 유아기와 아동기
유아기와 아동기 여성의 주요 문제는 성역할 사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차별적 양육태도와 교육환경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분홍색 옷, 인형 놀이, 순종적 태도 등이 여아에게 장려되는 반면, 남아에게는 도전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이 권장된다. 2023년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62.3%가 자녀의 성별에 따라 다른 양육태도를 보인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초기 사회화는 여아의 자아개념, 진로포부, 신체활동 수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교육현장에서도 성별 고정관념이 재생산된다. 교사들은 무의식적으로 남학생에게 수학과 과학 활동을 더 많이 권장하고, 여학생에게는 언어와 예술 영역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인다. 교과서와 학습자료에서 여성은 여전히 수동적이고 돌봄 역할에 국한된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 여아의 당면과업은 젠더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긍정적 자아정체성을 형성하고, 성평등한 가치관을 내면화하는 것이다. 또한 신체활동과 탐구학습에 적극 참여하며 인지적 역량과 자기효능감을 발달시켜야 한다.
3.2 청소년기와 청년기
청소년기 여성은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함께 외모 중심적 사회문화에 노출되면서 신체 이미지 왜곡과 섭식장애 위험에 직면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여자 청소년의 71.4%가 자신의 외모에 불만족하며, 19.3%가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거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SNS와 미디어에서 재현되는 비현실적 미의 기준은 여성 청소년의 자존감을 저하시키고, 심한 경우 우울증과 자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진로 선택 과정에서는 여전히 성별 분리 현상이 관찰된다. 여학생들은 이공계 진로를 회피하고 교육, 보건, 사무직 등 전통적 여성 직종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낮은 임금, 제한된 승진 기회, 경력개발의 어려움으로 이어져 생애 소득 격차를 발생시킨다. 청년기 여성은 취업 과정에서 외모 평가, 성차별적 질문, 결혼 및 출산 계획에 대한 압박 등 구조적 차별을 경험한다. 2023년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고용률은 남성보다 8.7%포인트 낮으며, 비정규직 비율은 12.4%포인트 높다.
이 시기 당면과업은 외모 중심주의에 저항하는 비판적 미디어 리터러시를 함양하고, 건강한 신체 이미지를 확립하는 것이다. 또한 성별 고정관념을 넘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기반한 진로를 탐색하고, 평등한 노동시장 진입을 위한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 연애와 성관계에서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고, 데이트 폭력과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3.3 중년기
중년기 여성의 핵심 문제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과 경력단절이다. 한국 사회에서 출산과 육아는 여전히 여성의 일차적 책임으로 간주되며, 이로 인해 많은 여성이 경력을 중단하거나 비정규직으로 전환한다. 통계청 2023년 자료에 따르면 기혼 여성의 경력단절 경험률은 48.2%이며, 평균 단절 기간은 6.7년에 달한다. 재취업 시에는 이전보다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형태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에서는 유리천장 현상이 뚜렷하다. 2024년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500인 이상 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19.8%에 불과하며, 임원급은 5.2%에 그친다. 승진과 중요 업무 배치에서 배제되고,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사용 후 불이익을 경험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중년 여성은 또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를 동시에 돌보는 샌드위치 세대로서 과중한 돌봄 부담을 진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3년 연구에 따르면 중년 여성의 73.6%가 가족 돌봄에 주된 책임을 지고 있다.
이 시기의 당면과업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추구하면서도 경력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배우자 및 가족 구성원과 돌봄 책임을 협상하고 재분배하며, 필요시 사회적 돌봄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직장에서는 자신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성차별적 관행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폐경 등 신체적 변화를 건강하게 수용하고 자기 돌봄에 투자하는 것도 필요하다.
3.4 노년기
노년기 여성은 경제적 빈곤, 건강 악화, 사회적 고립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한다. 한국 노인 여성의 빈곤율은 2023년 기준 43.8%로 남성 노인의 31.2%보다 현저히 높다. 이는 생애 전반에 걸친 성별 임금격차, 경력단절, 비정규직 근로로 인해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가입 기간이 짧거나 수급액이 적기 때문이다. 배우자 사별 후 독거하는 여성 노인의 경우 빈곤과 고립이 더욱 심화된다.
건강 측면에서 여성 노인은 남성보다 평균수명은 길지만 건강수명은 더 짧다. 골다공증, 관절염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고, 치매 발병률도 남성의 2배에 달한다. 그러나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저소득 여성 노인의 41.2%가 경제적 이유로 병원 방문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회적으로는 가족 내 역할 상실과 사회적 관계망 축소로 소외감과 우울을 경험한다. 평생 돌봄 제공자로 살아온 여성 노인은 정작 자신이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 가족으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노년기 여성의 당면과업은 제한된 경제적 자원 내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유지 및 확장하는 것이다. 자신의 생애를 통합적으로 의미화하고 존엄성을 지키며 노년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4. 여성복지 실천방안
4.1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개발
여성의 생애주기별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단계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 아동기에는 성평등 교육을 교육과정에 필수적으로 통합하고, 교사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젠더 감수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청소년기와 청년기에는 여성 청소년의 이공계 진출을 장려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성평등한 노동시장 진입을 위한 직업훈련, 데이트 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이 확대되어야 한다.
중년기 여성을 위해서는 경력단절 예방과 재취업 지원이 핵심이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 배우자 출산휴가 의무화, 직장 내 성차별 금지 강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서울시 새경력 여성인턴 프로그램처럼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실질적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노년기에는 여성 노인 맞춤형 일자리 창출, 기초연금 인상, 독거 여성 노인을 위한 사회적 돌봄 서비스 확충이 시급하다.
4.2 구조적 차별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개별 생애주기 지원과 함께 여성 차별을 야기하는 구조적 요인에 대한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법제화하고, 기업의 임금 공시제를 강화해야 한다. 승진과 인사에서 성차별을 금지하고, 위반 시 실효성 있는 제재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돌봄의 사회화를 통해 여성에게 집중된 돌봄 책임을 재분배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요양시설 확충, 돌봄휴가 및 근로시간 단축 제도 내실화 등이 필요하다.
정치적 대표성 제고도 시급하다. 2024년 현재 한국 국회의원 중 여성 비율은 19.2%로 OECD 평균 33.7%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정당의 여성 공천 할당제 강화, 지방의회 여성 의무공천제 확대 등을 통해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대한 사법적 대응도 강화되어야 한다. 피해자 중심 수사와 재판, 가해자 처벌 강화, 피해자 지원 서비스 확대가 병행되어야 한다.
4.3 사회복지사의 역할
사회복지사는 미시적 실천 차원에서 여성 클라이언트의 생애주기별 욕구를 사정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야 한다.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재취업 프로그램과 심리정서 지원을, 가정폭력 피해 여성에게는 긴급보호와 법률지원을, 독거 여성 노인에게는 건강관리와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식이다. 개별 사례관리를 넘어 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들 간 상호지지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중간 수준에서는 기관 내 성평등 문화 조성에 기여해야 한다. 조직 내 성차별 관행을 점검하고 개선하며, 동료 직원들의 젠더 감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여성단체, 노동조합,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여성 친화적 정책 개발과 옹호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거시적 차원에서는 성차별적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과 사회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여성 문제를 개인적 차원으로 환원하지 않고 구조적 불평등의 맥락에서 이해하며,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행동하는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5. 결론 및 제언
본 레포트는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여성이 각 발달단계마다 직면하는 문제와 당면과업을 분석했다. 유아기와 아동기의 성역할 사회화, 청소년기와 청년기의 외모 압박과 진로 제약, 중년기의 경력단절과 일-가정 양립 어려움, 노년기의 빈곤과 건강 악화 등 여성의 생애는 젠더 불평등이 누적되는 과정임을 확인했다. 이러한 문제들은 개인적 선택이나 노력의 부족이 아니라, 가부장적 사회구조와 성차별적 제도가 만들어낸 결과다.
따라서 여성복지 실천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과 함께 구조적 차별을 해소하는 제도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 교육, 노동, 돌봄, 정치 등 모든 영역에서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며, 사회복지사는 미시에서 거시에 이르는 다층적 개입을 통해 여성의 권리 증진과 사회정의 실현에 기여해야 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계층, 장애, 성적 지향 등 교차적 정체성이 여성의 생애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심층적으로 탐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과 디지털 전환 등 사회 변화가 여성의 생애주기에 미치는 새로운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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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포트 주제 보러가기참고문헌
- 김은지, 이택면, 최인희. (2023).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복지욕구와 정책과제. 세종: 한국여성정책연구원.
- 보건복지부. (2024). 2023년 사회복지통계연보. 세종: 보건복지부.
- 여성가족부. (2024). 2023년 양성평등실태조사. 서울: 여성가족부.
- 조은주. (2023). 페미니스트 생애발달이론과 여성복지 실천. 한국여성학, 39(2), 87-115.
- 통계청. (2023). 2023년 경력단절여성 현황. 대전: 통계청.